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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연봉 20년치 통큰 포상금, 김상식호가 쓴 축구 새 역사

2025-07-31 09:13
 베트남 축구에 새로운 역사를 쓴 김상식 감독과 그의 U-23 대표팀이 통 큰 포상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2025년 7월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을 1-0으로 제압하며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베트남 U-23 대표팀에 대해 총 20억 동(VND)의 거액 포상금을 수여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수만 명 관중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1-0 승리를 거두며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는 베트남 축구 역사상 초유의 기록으로, 최다 우승국으로 자리 잡은 베트남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하는 성과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은 박항서 전 감독이 이루지 못한 대업으로 평가받아 베트남 축구 팬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우승 직후 경기장으로 직접 나가 김상식 감독과 선수단에게 상을 수여하며 공로를 치하했다. 쩐 꾸옥 뚜안 회장은 대회 성과를 축하하는 의미로 김상식호에게 10억 동의 포상금을 지급했으며, 앞서 조별 리그 통과 후 5억 동, 준결승에서 필리핀을 꺾은 뒤 추가 5억 동을 포상하는 등 대회 기간 동안 총 20억 동을 지급했다. 이 액수는 한화 약 1억 560만 원에 달하는 상당한 금액이다.

 

베트남 현지 매체 ‘테츠’는 이번 포상금이 대회에서 보여준 뛰어난 성과와 특히 결승전에서 개최국을 상대로 거둔 승리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보상이라 평가했다. 20억 동은 베트남 국민 평균 연봉의 약 20배에 달하는 규모로, 2025년 상반기 기준 베트남 국민 평균 월급이 약 830만 동(한화 약 43만 원)임을 감안하면 이번 포상금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김상식 감독은 개인 통산으로도 두 번째 U-23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하며 베트남 축구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우승은 베트남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과로 평가받으며, 축구협회와 팬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조직력과 경기력은 베트남 축구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이번 성과는 김상식 감독과 선수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팀워크와 훈련의 결실로, 베트남 축구의 저력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증명했다. 베트남축구협회의 포상금 지급은 이들의 노력과 헌신에 대한 인정이자, 앞으로의 더 큰 도전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앞으로도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가며 아시아 축구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상식 감독과 선수단이 보여준 투지와 열정은 베트남 내에서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축구팬들의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김상식 감독과 선수단에 지급된 20억 동 포상금은 베트남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동시에, 스포츠를 통한 국가 위상 강화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앞으로도 선수와 지도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