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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원유 가격 동결..밀크플레이션 우려 없다

2024-07-31 10:45
올해 흰우유의 가격이 동결된다. 

 


원유 가격 인상을 두고 낙농가와 유업계가 협상한 결과 올해 원유 가격은 동결되거나 일부 인하된다고 밝혔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낙농진흥회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음용유용 원유의 가격을 L당 1,084원으로 동결하고, 치즈와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사용되는 가공유용 원유의 가격은 L당 5원 인하하여 887원에서 882원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높은 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물가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당초 원유 가격은 농가 생산비와 시장 상황을 반영해 L당 26원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있었으나,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로 인해 원유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유제품의 가격 인상도 피하게 되었고,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 상승을 의미하는 '밀크플레이션' 우려도 사라졌다.

 

낙농진흥회는 원유 구매량 협상에서 음용유는 9,000톤 줄이고 가공유는 9,000톤 늘리기로 했으며, 이 구매량 조정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적용될 예정이다. 

 

주요 우유업체인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도 흰 우유 제품의 가격을 동결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소비자와 농가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